서 론:박경리는 한국의 유명한 현대 여류 작가로서 한국 문학영역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1955년 박경리는 정식적으로 한국 문학계에 들어간 후1957년 8월에 『불신시대』[①]는 박경리 초기 소설의 대표작으로 <현대문학>에 발표된다. 한국 전후(战后) 새로운 전통 유파 작가의 대표로서 박경리의 단편들은 자신의 전쟁 체험을 바탕으로 어두운 사회 분위기와 여주인공의 내면들을 주로 그리고 있다. 그래서 한국 전후(战后) 소설사를 연구하는 자리에 박경리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처럼 한국 전후(战后) 소설사에서 박경리가 치지하고 있는 비중은 그의 단편 소설인 『불신시대』에 의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신시대』는 『불신시대』라는 제목이 드러내듯이 여주인공 진영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의 기만과 배신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전쟁 이후 빈곤한 생활 뿐만이 아니라 인간성을 상실해 버린 인간,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든 사회를 들여다 보게 하고 있다. 이 소설은 현대 계몽사상을 나타냈다. 박경리는 전쟁의 비극과 그 시대적 환경 속의 인간 타락을 바판하면서 이 시대에 대해 항거해야 하는 계몽사상을 보여 주었다.
『불신시대』는 한국 전후(战后) 소설의 대표작 중의 하나로 평가된다. 주제에 있어서만이 아니라 표현에 있어서도 전후(战后)사회의 부도덕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 소설은 평범한 사람의 삶을 통한 전후(战后) 사회의 부조리한 사회 현실을 살펴본다. 여주인공 진영이 겪은 불행을 통해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성행하고 기만, 사기로 하여 아무도 신뢰할 수 없는 전후 사회 현실을 폭로하고 있다. 또한, 전후(战后) 사회의 부조리한 면모는 소설의 배경과 주제, 등장 인물간의 관계, 소설의 줄거리 중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한국의 20세기 50년대는 이승만정권의 부패로 하여 노력과 노동으로 살려는 인간의 좌절감이 날이 갈수록 커간 사회였다.
어떤 것에 있어서 신뢰가 깨진다는 것은 신뢰를 잃은 쪽에서나 그것을 신뢰하고 있던 사람에게나 모두 슬픈 일이다. 믿었던 사람에게, 혹은 믿었던 그 무엇인가가 거짓을 말하고 있었음을 알게되 었을 때 사람들은 좌절을 하고 그 대상에 대해 더 이상 신뢰를 쌓지 못하 게 된 사실이 바로 그때 전후 사회의 진정한 면모였다. 그 대상이 내가 이겨낼 수 없고 벗어날 수 없는 거대한 것일 때, 그 실망이나 좌절감은 더 클 것이다.
『불신시대』는 바로 박경리가 이런 혼란한 사회 사황에서 쓴 작품이다. 작품에서 보잘것 없는 사람들의 생활을 통해 전후 사회의 여러가지 부조리 현상을 진실하게 묘사한다.
이 소설이 가지는 현실적인 의의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며, 소설구조의 한 전범을 확립했다는 점이나, 사회에 대한 항거적인 사상과 민족적 계몽주의를 주장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