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황순원은 1931년에 시인으로 출반하여 단편 소설에서 발표했다.60여 년간의 문학셍에서 동안[1] 그는 독특한 작품세게와 개성 있는 문체로써 한국 근대 소설사 속에 뚜렷한 맥을 그어왔다.특히 그의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중의 하나로는 그가 작가 생활의 전 생애를 통한 구축해 놓은 수준 높은 단편 소설의 「소나기」가 볼 수 있다.
황순원은 첫 단편집「늪」에서 부터 세련된 단편 소설 면모를 보여주었고,한국 근대 소설의 역사 속에서 단편 소설의 양식과 그 방법을 수준 높게 발전시켜 놓아다.특히 황순원의 단편 소설에서는 주로 시에서 논의되어왔던 ‘상징’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대면 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황순원의「소나기」의 상징체계를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소나기」는 황순원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황순원의 문학의 상징체계에 관한 연구는 여러 편 있지만,대부분 황순원의 전체 단편들의 한해서 이루어져왔다.또한 「소나기」속에 나타나는 상징과 그 체계에 관해서 많은 언급이 있었지만,체계적인 정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소나기」는 매우 짧고 간결한 소설이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많은 상징들의 분석과 상징체계를 통해서 황순원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고,나아 가서는 황순원 전체계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초석이 된다고 생각한다.
<소나기>의 작품론으로는 성장소설의 면모와 미적 구성을 살펴 보았다. 이 소설이 이토록 오랜 기간 동안 교과서에 실릴 수 있던 큰 이유도 이 소설이 성장소설의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성장소설은 미성숙하고 불완전한 소년(소녀)가 성숙하고 완전한 성인의 세계로 들어서기까지 겪은 정서적 아픔과 정신적 성장, 현실의 인식의 과정을 주로 다루는 소설을 지칭한다. 이 소설도 미성숙한 소년이 중대한 경험을 통해 정서적 아픔을 겪고 성장하여 현실에 대한 인식을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성장소설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여러 측면에서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소나기>는 이를 읽는 독자들의 성장을 돕기에 교육적 효과를 갖고 있다. 독자들은 특히 자신과 같은 성
장기에 있는 소년과 소녀의 잔잔한 사랑이야기에 흥미와 정서적 동질감을느낄 수 있다. 또한 독자들은 소년과 소녀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이들이 성장의 단계에서 겪는 정서적 아픔들을 함께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주인공과 같이 성숙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일련의 성장소설의 독서과정들은 학습자들에게 문학을 통한 성장 교육의 효과를 수반한다고 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