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인류는 옛날부터 불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요리를 하게 되었다. 또 살고 있는 곳의 기후 풍토에 따라 제각기 다른 요리 문화권을 형성하게 되었다. 한국음식은 한민족 고유의 음식. 그 음식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식생활 관습과 더불어 지리적, 역사적 환경에 가장 적합하도록 한국인들의 조상들이 창안, 발전시켜 온 민족적 지혜의 총화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음식는 그 땅에 사는 한국인들에게 있어 기호에 맞고, 또 합리적인 음식라 할 수 있다. 즉 한민족이 생활 여건에 가장 알맞게 창안하여, 한국의 전통 문화와 함께 발전시켜 온 한국인의 음식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한국음식라 하면 조선왕조 5백년 역사 속에서 왕실을 중심으로 내려온 궁중음식과 이를 근간으로 한 반가(班家)의 화려했던 반가음식과 일반 서민들의 서민 음식, 그리고 고장마다 특색있게 지켜져 내려온 향토음식를 통털어 일컫는 말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의 식생활은 지난 30여년간 눈부신 경제성장에 힘입어 현저한 변화를 겪어왔다. 절대의 식량부족으로 인한 굶주림과 영양실조는 이 땅에서 거의 사라졌으며, 대부분의 국민들은 일상 식사를 통해서 영양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오히려 과다한 열량섭취와 기름진 음식으로 인한 비만과 성인성 질환의 발생이 한국인을 위협하는 문제로까지 발전되었다. 실제로 1980년대이래 한국인의 주요 사인 중 1, 2위를 차지하는 것은 고혈압, 뇌졸중 등 순환기관질환과 각종 암으로서 이는 풍요로운 식생활로 인한 산물인 것으로 생각된다. 즉 현대인들의 건강을 해치는 각종 질병 중에서 병원균에 의한 것은 의학지식에 의하여 거의 정복되었으나 식사와 관련된 질병들은 여전히 인간의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풍요로움만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올바른 식사가 기본이 됨을 나타낸다. 아래에서는 이런 한국인의 식생활 변천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따른 건강문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인간의 성장발달과 건강유지를 위해서 영양이 잘 공급되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세계적으로 볼 때 지구상의 많은 곳에서는 먹을 것이 모자라거나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오염된 식품으로 인한 질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다른 많은 곳에서는 식품의 섭취가 잘못되어 생기는 여러 질병으로 막대한 의료비의 지출, 생산능력과 개인의 행복이 감소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한다. 우리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있어 적합한 식사와 좋은 영양의 유지는 대단히 중요하다. 적합한 식사란 자기에게 적합한 것을 뜻하며 신체적조건, 활동량, 식품에 대한 올바른 지식 등이 합쳐져서 적합한 식사가 구성된다. 또한 좋은 영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식습관은 각 가정의 경제수준과 전통관습, 교육수준, 정서적 환경, 사회관습 등에 따른 식품섭취 상황에 의해 형성된다. 한국은 최근 경제발전과 산업화, 도시화 및 국제 문화교류 등에 의한 사회생활의 변화로 인하여 식생활 양상도 과거에 비하여 현저히 달라지고 있다. 잘못된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하여 성인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도 성인병이 늘어나고 있다.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식생활을 재정립해야 하며 우리의 전통음식을 발전시키고 계승하여야 한다. 한국의 전통음식은 의식동원이라는 견지에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다. 요즈음 성인병은 식원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식원병은 식생활의 내용이 잘못되어 그것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병이라는 뜻이다. 식생활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 되므로 식생활은 건강을 결정한다고 해로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음식문화를 제창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