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90년대 이후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습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학문 목적의 학습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한국어 학습에서 모든 학습의 기본이라고 할수 있는 발음은 예전보다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우리가 한국어를 학습할 때 처음 접하고 익히게 되는 것은 한국어의 발음 이다. 한국어 발음은 학습 초기 단계에 굳어지게 되고, 잘못 굳어진 발음습관을 정정하는 데는 더 큰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상당한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갖추었다 하여도 부정확한 발음은 그 외국인의 실제 한국어 능력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중국어를 말할 때, 그가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쉽게 판단한수 있다. 마찬가자로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한국어를 말할 때, 그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십게 판단이 가능하다. 이것은 모국어의 음운체계가 제약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그러한 차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모국어인 중국어의 간섭 현상으로 한국어를 완벽하게 발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점어서 보면, 외국어 공부에 있어서 모국어의 간섭현상을 외소화시키는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되기도 하고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임무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논문은 한국어와 중국어의 음운체계를 비교 연구하고 그 유사점과 치이점을 찾아냄으로써 중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어려워하는 한국어 모음 발음과 그 이유를 살펴 오류발음을 교정하는 것과 이 연구 결과를 한국어 발음 교육현장에서 활용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로 중국인 모국어 발음습관을 토대로 한국어 발음오류를 연구하고자 한다. 외국어를 공부할때 모국어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모국어의 간섭을 최소화시키는 것은 바로 본 논문의 연구 목적이다.
전체적으로, 중국인 한국어 모음의 발음오류는 한국어와 중국어의 음운체계의 차이에 따라 오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비록 중국어에 없는 모음이라 하여도 중국어에 유사한 한국어 발음의 음가가 존재할 경우에는 발음을 유추하여 소리낼 수 있었다. 반면, 유사한 발음이 중국어에 존재하여도 입술모양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거나 혀의 위치를 알지 못 하여 발음오류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다.
중국어의 모음(韻母)에서 운복(韻腹)부분의 발음이 가장 선명하고 길기에 중국인 학습자들이 한국어의 모음을 발음할 때에는 중국어의 韻腹에 자주 쓰이는 a, o, e, i, u, ü 등 모음의 발음을 강하고 뚜렷하게 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어의 모음을 배울 때에는 중국인 자신발음습관의 이러한 특성에 주의하여 중국어의 a, o, e, , i, u, ü 등 발음에 가까운 한국어 모음의 발음이 너무 지나치게 발음되지 않도록 하여 야 한다.
중국어권 학습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한국어의 모음은 단모음 /ㅡ/와 이중모음 /ㅢ/다. 또한 /ㅗ/와 /ㅓ/ 발음의 구분도 잘 하지 못한다. 중국어에는 이들 모음과 비슷한 모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어의 일부 모음들의 경우 중국어에 음가가 비슷한 모음들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우기 쉽다. 그러나 한국어의 모음을 음가가 비슷한 중국어의 모음으로 대치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